진격거로 알아보는 포획-재포획법
그대는 조사병단 분대장 한지다.

월 마리아가 함락된 지 이제 1달. 월 로제 바깥에는 거인이 얼마나 있을까. 거인을 연구해야지 더 토벌을 잘 할 수 있는 법. 그들의 개체 수를 알아내보자.
거인의 개체 수를 알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사용할까. 모든 거인을 잡기에는 무리다. 저번에도 벽외조사를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이가 셀 수 없다. 아무래도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흠...
포획-재포획법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거인을 잡은 다음에 다시 놓아주는 방법을 사용할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일단 거인을 잡는다. 이때 거인을 죽이지 않는 게 핵심이다. 대신, 표시를 하자. 이 표지를 달아서 표시 할 수 있을 것이다. 충분히 표지가 되었으면 놓아준다. 그리고 모든 개체가 섞일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리자. 이후 다시 잡는다. 포획된 개체 중에서 표지가 있는 개체의 비율을 계산하면 전체 개체 수를 알 수 있다. 전체 머릿수 중 표지 달린 거인의 마릿수가 임의의 집단에서도 비슷할 것이라는 가정을 가지면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이제 직접 잡아보자.

실전
1차 벽외조사 결과 총 30 마리의 거인을 포획, 표지를 해두었다. (왜 1차 냐고? 원작 고증하기 힘들었다....) 2차 벽외조사에서는 총 50마리를 포획, 이중 10마리가 표지가 된 거인이었다.
30 : x = 10 : 50
x=150
따라서 대략 150마리의 거인이 벽 밖에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정확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
어? 리바이가 조사 했더니 총 200 마리의 거인을 토벌했다고 한다. 이거 가정이 틀린 것일까? 물론 포획-재포획법에는 오차가 있을 수 있다. 통계적인 방법이니까.
그치만 애초에 가정이 틀렸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우선 거인이 번식 할 수도 있다. 번식을 하면 출생으로 인한 개체 수의 증가가 일어날 수 있다. 근데 거인은 생식기관이 없다. 흠.... 어? 누가 와인을 마신 흔적이 있네? 이게 뭐지???
다음으로 거인의 죽음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할 수도 있다. 그치만 거인을 사냥할 만큼 크기가 큰 생명체는 파라디 섬에 없다. 이건 아니겠다.
또, 다른 거인 집단에서 유입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누가 벽 밖에서 척수액을 주사기로 주입하고 벽 아래로 떨어 뜨린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