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 Music - 4. Flute

Series : MUSIC INSTRUMENTS Jul 11, 2025

Introduction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아마도 '악기'를 떠올리라면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이다. 그런데 그에 비해 플루트는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 플루트를 리코더나 피리와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고 심지어는 아예 처음 들어봤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필자는 플루트라는 악기에 애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 아름다운 악기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사실 로지케이의 카테고리 Art&Music에도 관악기가 없어서 더욱 이 글을 쓰고 싶었다.)

이번 글은 그 첫 번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플루트의 비밀 5가지를 소개하는 글이다.


1)플루트는 목관악기이다.

현대의 플루트는 대부분 니켈, 금, 은, 플래티넘(백금) 등의 금속 재질로 제작되기에 플루트가 목관악기로 분류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고대 이집트에서는 뼈와 나무를 이용해 플루트를 만들어 연주했다.그리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나무로 제작되다가 19세기 쯤 독일의 플루트 제작자이자 연주자 테오발트 뵘(Theobald Boehm)가 기존의 나무 플루트보다 음정이 정확하고 소리의 울림이 좋은 은 플루트를 개발하면서부터 금속으로 제작되었다.(사실 플루트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악기임을 감안하면 일단 금속은 배제하고 보는 게 맞다.)


2)플루트의 종류는 여러 개이다.

사람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플루트는 바로 위 사진의 '콘서트 플루트'이다.

이 플루트는 피아노의 가온 다 음을 기준으로 3옥타브까지의 음을 낼 수 있다.(다만, 전공자들은 4옥타브의 일부 음까지 내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플루트족에는

  • 피콜로:콘서트 플루트보다 한 옥타브 높은 음을 냄
  • 콘서트 플루트
  • 알토 플루트: 4도 아래 낮은 소리를 냄
  • 베이스 플루트: 1옥타브 낮은 소리를 냄

등이 있다.

참고로 플루트의 길이 때문에 연주할 때 팔이 닿지 않을 어린이 연주자를 위한 헤드 조인트(입을 대는 부분)를 구부린 형태도 있다.


3)플루트의 구조

플루트가 원래 위 사진들처럼 기다랗게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 플루트는 리코더와 같이 크게 세 부분으로 분리가 된다.

입을 대는 관을 head joint, 중간에 가장 긴 관을 middle joint, 마지막으로 가장 끝부분에 위치한 관(입에서 제일 먼 부분)을 foot joint라고 한다.(foot joint의 종류에 따라 C풋, B풋으로 나눈다.)

여담으로 플루트는 관의 길이에 따라 음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원리가 일부 포함되기에 헤드 부분에 손가락을 넣고 왔다갔다하며 '떴다떴다 비행기'를 연주하는 기행을 벌이기도 한다.


4)플루트 연주자는 사실 무한대로 연주할 수 있다...??

플루트는 사람이 직접 숨을 불어넣어 연주하는 악기임에도 무한대로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와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플루트를 부는 기법 중에는 순환호흡(Circular Breathing)이라는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볼에 저장한 공기를 이용해 연주하는 동시에 코로 호흡을 하는 고난도 기술이지만 이 기술을 연마하면 원하는 만큼 지속해서 연주할 수 있다.


5)플루트 불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플루트를 리코더와 혼동하는 사람들은 때로 플루트도 리코더처럼 불면 소리가 삑-하고 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엄연히 두 악기는 다르고(물론 중세엔 플루트가 리코더에 밀리긴 했지만 말이다.) 부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플루트는 불자마자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음...이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플루트는 정말 부는 방법(특히 입 모양)만 배우면 웬만한 수준까지는 독학할 수 있다. 즉, 부는 방법이 제일 까다롭고 그만큼 소리 내기가 어렵기도 하다.

플루트는 입술로 취구 가장자리를 향해 바람을 불어 넣는다.
바람이 취구의 가장자리에서 떨리며 플루트 내부의 공기가 진동하면서 소리가 나기에
연주자가 입술 모양과 바람의 방향, 세기를 조절해 다양한 음높이와 음색을 만든다.(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소리가 안 나서 당황할 수는 있지만 하다보면 금방 해낼 수 있다.)


Conclusion

오늘은 플루트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여 해당 악기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써보았다. 이 글이 플루트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P.S.

참고 자료

https://blog.naver.com/yunji9964/223685345772

https://youtu.be/lXXWqMw3L2k?si=zHQJW_sEYjLJ8sgc

https://youtu.be/CSHWBwWK_1I?si=yRJ4vaL1gs97TRci

<플루트 교실 1> (정효숙 지음)

국립국어원 (플루트 VS.플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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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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