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들 취미이기도 하고, 연습이기도 하다. 200자 원고지 10매 내외의 짧은 이야기들. 1 내가 기차에 탔을 때 나의 모든 물건과 짐을 집에 있었고, 나는 창밖에 비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바깥 공간은 어두운 남색으로 빼곡히 채워졌고 하늘 위에선 두터운 구름이 뒷배경을 미끄러져 내려왔다. 기차 안보다도 어두운 바깥이었다. 얇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나뭇잎 몇 개는
시리즈 | Book Review - 6. 상실의 시대(원제: ノルウェイの森/노르웨이의 숲)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한 2025년, 그 한 해를 마쳐가며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상실의 시대]는 아마도 먼 훗날이 되어도 작가 개인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영화만을 바라보고 있던 작가에게 예술로서의 문학이 가지는 힘과 무게감을 단번에 체험하게 한 소설이다. 동시에 같은 작가의 [1Q84]를 읽으면서 아주 재미있어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방면에서 취향에
후원 아동'다움’이라는 허상 - 『후원 명세서』(오선영)을 읽고 우리는 종종 선행(善行)을 통해 스스로의 도덕적 만족감을 충족하고자 한다.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에서 오는 행복은 사회의 힘든 이들을 돕는, ‘후원’의 강력한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오선영의 소설 『후원 명세서』는 ‘후원’이라는 행위 속 숨겨진 사람들의 복잡한 심리를 다룬다. 소설은 오랜 기간 아동을 후원해 온
영화 단평 List 1. 극장판 짱구는 못 말려: 어른 제국의 역습 2. 천공의 성 라퓨타 3.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 4. 마보로시 한 영화에 대한 긴 글만 쓰려니 부담감에 이어나가기도 어려워 시작한 활동.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가능성이 높다. 몇몇 영화는 확장되어 별도의 글로 작성될 수 있다. [극장판 짱구는 못 말려: 어른 제국의 역습] (2008)
2025 KSA 백일장 산문 부문 장려상 수상작 -<우리들>: Rewrite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메멘토]와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장편 [1Q84 BOOK1]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성한 중편 소설. 그 외에도 여러 소설이나 영화에 무의식적으로 크고 작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바로 아래의 pdf파일은 백일장에 출품한 원본을 그대로 변환한 것이다. [산문] 25091 이준석 (제출용)[산문] 25091 이준석 (제출용).pdf260 KBdownload-circle 소설 중
2025 KSA 백일장 운문 분야 우수상 수상작 <그늘 속 리듬> 그늘 속 리듬 창턱에 접힌 햇빛이 낮을 접어 놓는다. 그늘은 어깨 위 얇은 종잇장, 나는 그 위에서 햇빛의 실로 낮잠을 꿰맨다. 에어팟 속 베이스가 심장에 부딪히고, 바깥소리는 잔물결처럼 귀 밖으로 밀려난다. 리듬은 눈꺼풀과 손끝 사이, 접속사들이 다리를 놓는다: 그리고, 그러나, 그래서. 투명한 손으로 기억을 잇고, 나는 그 위를 걷는다. 그늘은
[스마일맨] 2025: 해당 년도 MC필름의 작품 2025년 11월 1일 SAC,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영화 제작 클럽인 MC필름이 자체 제작한 중단편 영화를 약 25분간 상영하였다. 제작 기간, 인원, 소품, 장비, 시간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최선이라 할 만한 퀄리티를 갖추었다. 사회의 모습을 담았다는 면에서 현실적이고, 초자연적 현실에 대응하는 사람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면에서 추상적이다. 작가의 개인적인 기대를 확실히 뛰어넘으며 축제날 밤을 화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