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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Music Instruments - 2.1. 바이올린을 사랑한 작곡가들

Arts & Music Sep 1, 2025

바이올린은 바로크 시대, 어쩌면 더 이전부터 존재한 역사가 오래된 악기이다. 사실 현대로 넘어오면서 많은 작곡가들의 관심이 피아노 독주나 협주곡으로 옮겨가긴 했으나, 바이올린은 긴 시간동안 많은 작곡가, 연주자, 그리고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글에서는 바이올린을 더욱 빛나게 한 음악을바이올린은 바로크 시대, 어쩌면 더 이전부터 존재한 역사가 오래된 악기이다. 사실 현대로 넘어오면서 많은 작곡가들의 관심이 피아노 독주나 협주곡으로 옮겨가긴 했으나, 바이올린은 긴 시간동안 많은 작곡가, 연주자, 그리고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글에서는 바이올린을 더욱 빛나게 한 작품을 작곡했던 두 사람, 바흐와 파가니니,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두 작곡가에 대해 자세히는 나와있지 않다만, 둘이 살아간 시대와 그 시기에 작곡된 음악에 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시리즈- Musical Instruments 0. Appetizer를 보면 된다.

1.요한 세바스찬 바흐

요한 세바스찬 바흐(1685~1750)은 독일의 작곡가로,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꼽을 수 있다. 바흐의 음악에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정확한 박자다. 이는 바로크 시대 음악의 특징이기도 하다.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들은 교회가 아직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 작곡되었기에 인간의 감정은 배제된, 자연과 신을 노래하는 음악을 추구했다. 그렇기에 연주자의 감정이 최소로 담길 수 있도록 정확한 박자를 따라가는 음악이 많이 연주되었다. 바흐의 음악의 또다른 특징은 바이올린만을 사용해서 표현한 평균율이다. 이게 왜 특징적이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바이올린만으로 평균율의 음계와 화음을 표현하는 곡은 굉장히 드물다. 평균율은 바로크 시대에 개발된 음계 체계이고, 바흐가 음계의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렇기에 바이올린의 평균율 표현은 바흐의 독특한 특징이다. 바흐의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은 아마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겠지만, 이 글에서 소개할 곡은 바흐의 샤콘느이다. 샤콘느는 4분의 4 박자의 곡으로, 현대에 와서는 어두운 분위기의 곡으로 해석되어 연주된다. 바흐의 샤콘느는 평균율 화음을 음악에 절묘하게 녹여낸 음악이다. 또한 4분의 4박자로 음악의 어두운 분위기에 불구하고 정확성이 요구된다. 이러한 특징 외에도 곡 자체의 복잡성과 화음으로 인해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샤콘느를 접할 때 바흐의 샤콘느보단 피아노 반주가 포함된 비탈리의 샤콘느를 먼저 마주친다.
바흐의 바이올린 연주곡은 샤콘느가 포함된 바이올린 독주모음곡 파르티타 외에도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가 주로 3중주를 이루어 연주하는 G선상의 아리아 등이 있다.

2.니콜로 파가니니

니콜로 파가니니(1782~1840)는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파가니니는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웬만한 실력으로는 구사할 수 없는 기묘한 기교와 그 전까지는 잘 쓰이지 않았던 초고음이 난무하는 곡을 많이 작곡하였다. 파가니니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사람인 만큼 그가 쓴 곡들도 대부분 바이올린을 위한 곡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종이 울리는 소리를 표현하는 듯한 '라 캄파넬라', 연습곡, 또는 연주곡으로 많이 연주되는 '카프리스'가 대표적이다.
파가니니 곡의 대표적인 특징에는 앞서 언급한 복잡한 테크닉과 초고음 외에도 몰아치는 듯한 속도, 특이한 활 사용법 등이 있다. 이 곡들은 마치 바이올린으로 연주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도 기괴한, 깔끔하면서도 복잡한 곡을 만들어 낸 것 같은 소리를 만든다. 특히 바이올린 1대로 주로 연주되는 '카프리스' 중 가장 유명한 카프리스 24번은 듣기에는 여유로울지도 몰라도(...) 연주하는 사람에게는 지옥을 선사하는 곡이다. 이처럼 파가니니는 악마가 내린 재능이라는 말에 걸맞은 곡을 많이 써냈다. 오죽하면 그 당시에 파가니니가 쓴 곡을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은 파가니니 자신 뿐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3.결론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까지, 바이올린은 독주 악기로써, 협주곡의 주인공으로써, 오케스트라의 일부로써 클래식 음악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바이올린이 탄생해서 지금까지 약 50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은 바이올린에 매료되었다. 바이올린이 이렇게나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은 이유는 바흐나 파가니니와 같이 바이올린에 반한 예술가들이 작품을 남겨 더 많은 사람들이 바이올린의 아름다움에 반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바흐

파가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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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Gian

25 KSA, violin player(amateur). Likes physics, astronomy and other science subjects. Loves reading and drawing. Member of Stellus Fretus and physi-KYPT. Fan of classical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