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ntastic Four: First Steps] 2025 :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Lifestyle Jul 27, 2025
★ : 2/10

글 소개

마블 스튜디오 페이즈 6의 첫 번째 작품,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가 한국 기준 2025년 7월 24일 개봉했다. 작가는 해당 작품을 7월 26일 관람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작가는 해당 영화가 현재 마블 스튜디오의 하락세를 조금은 상쇄시키는 작품이라는의견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판타스틱 4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에는 이견을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극장 관람 기준 최근 개봉한 [켑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해당 작품보다 엑션, 서사 등 다방면에서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직전에 개봉한 영화들의 작품성과 비교해 보아도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여전히 마블의 우하양 추세를 가속시키는 작품이라는 뜻이다.

우선 본 글은 작가의 개인적인 의견만을 대표하여 표현이 과격하거나 영화를 관람한 관객으로서 공감하지 못할 내용이 다수 포함될 수 있음을 알린다. 또한 해당 글은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을 중심으로 정리하였기에 다소 편향된 글임을 감안하고 읽기 바란다.

이제껏 본 가장 나은 '판타스틱 4'였지만.
이동진 | ★★☆

‘육아 파워’로 강렬하되 안전하게
박평식 | ★★★

IMDb rating : 7.5/10 (64K)
metacritic - User Reviews : 6.7/10 (400)
metacritic - Critic Review : 64/100 (54)


(스포)

서론

전체적으로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는 시작부터 끝까지 뻔한 이야기만을 고수하면서도 액션, 연출 상으로 개성을 지닐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플롯의 규모를 전 세계와 우주로 확장시키기만 하면 관객들이 호응할 것을 기대한다. 장소와 인물을 시각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그 속에서 충분한 설득력과 이를 밀어나갈 힘을 유지하지 못한다. 유머는 과거의 마블에 미치지 못하고 영화의 군더더기로 느껴진다. 영화를 결말까지 이끌어 갈 때에 일관성과 개연성이 결여되어 있다. 남은 것은 영화 초중반, 우주적 존재인 겔럭투스를 묘사할 때 사용한 시각효과인데 이마저 클라이맥스여야 할 결말 부분에서는 힘을 잃는다.


극 초반 : 연출과 시각 효과

영화는 한 TV쇼에서 판타스틱 4의 4주년을 축하하며 본격적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전 이야기인 판타스틱 4의 탄생이나 초기 과정, 후반에 중요하게 등장하는 지하 도시에 관한 에피소드 등을 모두 건너뛰고 작품에서 다룰 이야기를 바로 시작하겠다는 의도이다. 그렇다면 그 이전의 이야기들을 TV쇼 MC의 입을 통해 전달 받을 이유는 무엇인가. 판타스틱 4가 초능력을 얻게 된 경위는 이후 영화에서 단 한 번도 플롯 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한다. 각 멤버가 어떤 초능력을 가졌는지 설명할 필요도 없으며 그 긴 설명의 시간 동안 소개된 내용들은 나중에 실없는 코미디 장면 몇 개를 위해 소비된다. 아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는 내용들만의 나열이 영화의 시작을 차지한 것은 분명한 패착이다. 차라리 그 이야기들을 간단히 축약해 영화에서는 실존하는 것으로 나타난 판타스틱4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하고 지하 도시에 관한 이야기도 이와 같은 형식을 이어서 취한다면 [조커: 폴리 아 되] 와 같은 개성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혹은 [인크레더블 2]와 같이 에피소드를 빠르게 등장시켜 영화의 호쾌한 시작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굳이 뻔하고 불필요한 군더더기로 가득한 연출을 택해 첫 인상부터 지루함을 심어준다.

이후 영화의 주요한 소재인 갤럭투스를 조우하기 까지는 눈에 띄는 문제는 없다. 여성으로 새로워진 실버 서퍼의 속도감도 잘 연출한 편이며 초 광속 우주여행에서의 시각 효과도 화려하다. 실버 서퍼는 판타스틱4에게 갤럭투스를 소개하며 '그는 목적 없이 행성을 먹기만 할 뿐' 이라 말한다. 갤럭투스가 압도적이고 신성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라고 추측할 수 있으나 이처럼 목적으로 설정하기에는 갤럭투스가 단순한 존재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이전까지 빌런 하나하나의 서사에도 정성을 들인 마블의 정교함이 무색하게 '그냥'이라는 이유를 당당하게 내놓는다. 그리고 해당 설정이 의미를 가지려면 그 이후 장면에서도 갤럭투스의 압도적인 모습이 강조되어야 하는데 그는 판타스틱4를 놓치고 실버 서퍼를 혼낸 뒤 클라이맥스까지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후술 하겠지만, 화려하게 등장해야 할 그 때마저도 크기는 이전보다 몇배는 쪼그라든 모습으로 별 활약과 임팩트 없이 허무하게 퇴장한다.

갤럭투스를 조우하는 장면에서의 시각 효과는 뛰어나다 할 수 있다. 압도적인 크기와 공간감을 잘 전달하였다. 이후 판타스틱4는 지구를 먹겠다는 갤럭투스로부터 만삭인 수 스톰의 아들이자 그녀의 남편인 리쳐드의 아들을 넘기면 지구를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이를 거절하고 초광속 우주선을 통해 도주하는 장면에서의 시각 효과는 훌륭하다. 특히 실버 서퍼가 관통 능력을 이용해 아이를 수의 배에서 직접 빼내려는 장면은 인정할 만하다. 그러나 이도 시작할 때만 흥미롭지 시퀀스가 끝날 때까지 어떠한 변용도 주지 않고 실버 서퍼의 우주선 추격이 반복되게 연출되어 후반이면 이마저도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수는 우주선의 연료가 부족해 블랙홀을 이용한 스윙바이를 통해 지구로 귀환하는 상황에서 출산한다.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일 수 있지만 무중력 상태에서 수 시간 강한 스트레스를 받은 만삭의 산모가 우주선이 블랙홀에 근접한 때에 간호사 하나 없이 정상적으로 출산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예로 1970년 배경의 알폰소 쿠아론, [로마] (2018) 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은 만삭의 산모가 양수가 터진 후 병원에서 출산했으나 아이는 살리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해당 상황이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관객 입장에서 볼 때 수가 겪은 상황에서 건강한 출산이 성공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극 중반 : 사회 문제

또 지구로 귀환한 뒤 즉시 소집된 기자 회견에서 리처드가 갤럭투스의 요구와 이를 거절하고 도주한 경위까지 모두 사실대로 말하는 것도 이해가지 않았다. 그냥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정도로 둘러대기만 해도 이를 반증할 증거는 없고 여론이 맹신하는 판타스틱4이기에 이를 반박하거나 의구심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임을 리처드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자신의 아이와 관련된 민감하고 극단적인 소재를 언론 바로 앞에서 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대처로 보인다. 진실과 정의를 수호하는 히어로이기에 독단의 판단으로 자신의 모든 동료와, 특히 아내를 여론적으로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던져놓으며 사회의 분란을 야기하는 판단을 내린다고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애초에 자신의 아이를 갤럭투스에게 절대 넘기지 않을 것이었다면 사회 모두가 통합해 해결책을 강구하고 더 실행력 있는 계획을 수립할 시간을 번 후 나중에, 이를태면 사태가 왼전히 종결된 이후 진실을 밝혀도 급박한 상황에서 여론에 주위가 분산되는 악순환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 해당 사회적, 여론적 분단을 해소하는 방식도 매우 이질적이다. 수는 자신의 아기를 안고 판타스틱4의 사무실이자 이들의 자가 앞에서 인산인해를 이룬 시위대를 마주한다. 그러고는 자신의 어머니를 잃은 이야기를 하며 자기 자신보다 소중한 존재로 가족과 여러분(자신을 비판하는 의견을 가지고 집 앞까지 찾아와 시위하는 사람들을 향해 하는 말이다. 물론 시위대를 겨냥하지 않은 모든 지구 시민을 지칭하는 맥락이지만 이를 눈앞에서 듣는 시위대의 입장에서는 어이없을 발언이다.) 을 언급해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아이를 위해 여러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행성을 소멸시키겠다는우주적 존재와 최악의 만남을 가지고 겨우 도주한 상황에서 그 존재가 다시 찾아올 것을 기다리기만 하는 상황이 포기가 아니면 무엇인가. 더 황당한 것은 시위대가 이를 듣고 수긍하고 호응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행성이 통째로 날라갈 상황에서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 믿고 있는 수와 아기가 나와 가족에 대한 일장연설 하나로 시위대 모두가 진정한다. 사실 진정이라 할 수도 없는 것이 수가 등장하자마자의 시위대의 반응도 지나치게 평화적이었다. 갤럭투스를 기반으로 한 종교까지 생겨날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에서 적어도 계란이나 토마토가 날라오는 정도는 기본이요 갑작스러운 폭동으로 발전할 법도 한데 '이기적이다!' , '우리도 가족이라는 게 있다!' 라고 소리 치는 사람 한두명 있었다.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이 사회를 담아내는 미숙한 오류는 판타스틱4가 제시한 해결책에도 있다. 리처드는 지구로 찾아오는 갤럭투스를 피해 실험중이던 순간이동 장치를 이용해 지구를 거주 가능항 항성계로 이주시킬 계획을 세운다. 영화에서 순간이동 장치는 막 유기물 실험을 끝낸 신생 기술로 달걀 하나를 6m 옮기는데에도 리처드의 실험실에 정전이 일어날 정도로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치의 지구를 대상으로 한 사용을 위해 몇개월 동안 전세계가 8시 이후 강제 정전 정책을 시행하며 전력을 모은다고 한다. 이때 문제는 이에 반발하는 국가, 적어도 어떤 규모있는 단체마저도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다. 시위대는 모두 팔랑귀로 구성되어 있어 가능하다고 해도 그 긴 기간동안 단 한 번의 태러나 갈등 없이 장치 건설과 전력 수집이 원활하게 이어지는 것은 명백히 불가능하다. 여론은 이전부터 신뢰를 쌓아온 덕분이라 대충 넘어가더라도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있다. 해당 장치에 안전성이 충분히 보장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급하다는 이유로 지구 전역에 설치되는 것이 그 것이다. 장치의 규모를 확장했을 때, 그리고 적용하는 물체가 압도적으로 커질 때 어떠한 차이점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전세계 석학들을 설득하지 않는 이상 프로젝트를 막아서는 장애물은 여론과 신뢰만이 아닐 것이다.

또 설정상 순간이동은 다른 순간이동 장치가 있는 정확한 위치로만 가능한 것으로 묘사된다. 그렇다면 거주 가능하며 갤럭투스가 찾아오지 못할 만큼 먼 항성계에 대응하는 장치가 있다는 뜻인가.

극 후반 : 액션과 개연성

이후 순간 이동 장치를 지구 전역에 배치해 지구 자체를 먼 한성계로 이주시키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전이 실행되기 직전 실버 서퍼가 순간 이동 장치들을 파괴하며 날라온다. 수 개월 동안 준비해온 계획이 물거품이 되자 판타스틱4는 마지막으로 남은 뉴욕 순간이동 장치에 갤럭투스가 원하는 아기를 미끼로 두고 지구 대신 갤럭투스를 이동 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아무리 급조된 유일한 계획이라 해도 갤럭투스의 부하가 지구를 한 바퀴 돌며 모든 장치를 파괴하는 모습을 목격했으면서 그 장치로 갤럭투스 본체를 제압할 생각을 했다는 데에서 허술함이 느껴진다. 실제로 계획은 휴먼 토치가 태워버린 갤럭투스의 탐지 장치가 쉽게 복구되고 그가 이를 사용하자 마자 속임수가 들통나 아이를 뺏기기 직전의 상황에 빠진다. 만약 이것이 극한의 상황에 놓인 판타스틱4의 부정확한 판단력을 나타낼 의도 하에 만들어진 요소였다면 대성공일 것이다.

이후에는 수가 아이를 가진 갤럭투스를 이전보다 강한 힘으로 순간이동 장치에 밀어넣고 자신도 자신의 행성을 지키기 위해 희생했던 실버 서퍼가 이 소중함을 깨닳고 갤럭투스를 막으며 지구를 지킨다는 이야기이다. 이때 수가 갤럭투스를 제압하기 직전까지 압도하는 모습이 부자연스럽다. 앞서 말했지만 갤럭투스는 지구에 상륙한 이후로 애매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이전 등장에는 압도적인 포스와 1km에 근접할, 적어도 그렇게 느껴지도록 연출한 크기를 자랑했으면서 뉴욕에서는 일반적인 20~30층 정도의 빌딩들과 키가 비슷해 진다. 순간이동 장치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물리적 크기를 조절해야 하고 판타스틱4가 무언가를 시도해 볼만한 상황을 납득 시킨다는 명분은 이해하지만 이러한 문제의 해결법이 히어로 측에서 새로운 방법을 떠올리는 것이 아닌 단순히 크기를 작게 연출한 것이라는 게 문제이다. 이는 초중반에 잘 연출한 갤럭투스에 대한 경외감을 소멸시킬 뿐만 아니라 이에 쩔쩔매는 판타스틱4도 한심하게 보이게 만든다.

클라이맥스 장면에는 개연성과 연출 이외에도 판타스틱4가 보여주는 슈퍼 파워 액션 장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액션신의 부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원시원하고 몸이 움찔거리는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전 어벤저스 시리즈처럼 참신한 능력의 활용으로 새로운 액션 시퀀스를 구성할 자신이 없으면서 공식적인 방식으로 연출하는 '단순히 강한 액션' 마저도 만들어낼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여전히 리처드는 몸을 늘리고, 수는 염력을 쓰며, 휴먼 토치는 날라다니면서, 벤은 차를 던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가 염력으로 건물을 던지고, 휴먼 토치는 갤럭투스를 화염으로 덮어버리는 압도적이고 시원한 일반적인 액션도 등장하지 않다는 것이다. 갤럭투스를 상대가 가능한 악당으로 만들면서 그 압도적인 힘에 무력해지는 판타스틱4의 모습도 연출하고 싶어하니 액션을 보는 맛이 하나도 없어진다.

판타스틱4가 힘을 쓰기 시작하는 수가 갤럭투스를 제압하는 장면도 아무 영화적인 메리트가 없다. 마치 최근 마블의 엑션 신 연출 퀄리티를 비판하는 '마법 뿅뿅' 과 같은 형태이다. 시각효과란 수의 능력에 의한 빛의 왜곡을 표현한 무지개 색과 이에 밀려나는 갤럭투스, 그리고 조금씩 흩날리는 건물 잔해 뿐이다. 뿐만 아니라 수 한 명에게 힘없이 밀리는 갤럭투스를 보자니 수가 능력의 놀라운 각성을 이룬 것이 아닌 그저 파워 분배의 실패로 느껴졌다. 갤럭투스를 먼 우주로 보내는데 성공한 이후 영화가 보이는 태도는 나태하기 짝이 없다. 능력을 과하게 사용하여 쓰러진 수를 향해 달려온 판타스틱4의 동료들. 그녀의 남편인 리처드는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수가 사망하는 연출이다. 그러나 이때 리처드가 아이를 엄마의 시체 위에 눕히자 갑자기 수가 눈에 비치는 신비한 빛과 함께 살아난다. 이러한 부활 연출에서 아무런 전조 없이 손가락 몇 번 까딱하고는 일어나는 수의 모습은 관객에게 상황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사건을 처리하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아이가 우주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갤럭투스의 말이 맞다는 설정이 확정되었으면서 이를 놀랍고 잘 와닿게 표현하려는 노력을 알리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맥락과 설득이 재대로 작동하니 않는 상태에서 정해진 이야기를 관객에게 주입하려는 전달력과 개연성이 결여된 작품의 명백한 특징이다.


결론

이처럼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다양한 단점이 명확하고 장점보다 눈에 띄는 영화이다. 유일한 주요 장점인 갤럭투스를 표현한 압도적인 시각효과를 제외하면 지루한 전개에 피로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극장에서 관람할 것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액션을 조금 덜어내고 가중치를 더한 가족적인 주제는 뻔하며 설득에 있어 억지적인 면이 있다. 시원한 액션과 사회 드라마적인 서사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해매며 결국 장점인 시각효과 마저 결말부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마치 정치적인 영향력에 휩쓸려 좋지 못한 작품을 내놓는다는 평을 받는 현재의 마블이 새롭고 독창적인 시도를 겁내는 것과 같이 비춰지기도 한다.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전혀 판타스틱하거나 새롭지 않고, 4명의 이야기도 아니었으며, 무언가의 출발이 되기에는 추진력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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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unseok

영화, 수학, 조금 문학? ★☆(3/10)이 평작. KSA25 수학 장영실.